매일 얼굴을 보는 사람을 진짜 잘 안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영화 를 보고 나서 그 물음이 머릿속에 오래 남았습니다. 기억을 잃은 아내가 남편의 죽음 이후 카드 내역 하나씩을 따라가며 전혀 몰랐던 진실과 마주하는 이야기입니다. 보는 내내 손에 땀이 났고, 끝나고 나서는 묘하게 불안한 기분이 가시질 않았습니다.기억상실이라는 설정이 만드는 불안감영화는 악몽에서 깨어난 덕희의 모습으로 시작합니다. 남편 준석이 곁에서 그녀를 다독이고, 두 사람은 평범하게 아침을 먹습니다. 언뜻 보면 흔한 부부의 일상입니다. 그런데 이 장면이 뒤로 갈수록 완전히 다른 의미로 읽힙니다.덕희는 교통사고 이후 역행성 기억상실(Retrograde Amnesia)을 겪고 있습니다. 역행성 기억상실이란 사고나 충격 이전의 기억이 지워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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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25. 1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