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말을 이미 알고 있는 영화를 다시 볼 때는 묘한 기분이 듭니다. 저도 《쇼생크 탈출》을 제대로 보기 전부터 비 오는 밤, 두 팔을 벌린 앤디의 장면을 수도 없이 봤습니다. 그래서 별 기대 없이 틀었는데, 막상 다 보고 나서 가장 오래 남은 건 탈옥 장면이 아니었습니다. 사람이 어떻게 자기 자신을 지켜내는가, 그리고 어떻게 스스로를 가두는가에 대한 이야기가 훨씬 더 길게 머릿속에 남았습니다.결말을 알고 봐도 새로운 영화, 그 이유《쇼생크 탈출》의 원제는 《The Shawshank Redemption》입니다. 리뎀션(Redemption)이란 신학·문학에서 자주 쓰이는 단어로, 단순한 탈출이 아니라 죄나 속박으로부터 완전히 해방되는 '구원'을 뜻합니다. 영화가 한국에 들어오면서 '구원'이라는 다소 난해한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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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1. 2. 1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