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바람》을 그냥 학창시절 추억 영화 정도로만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17년 만에 짱구가 스물 몇 살의 청년으로 돌아왔다는 소식을 듣고 나서, 이상하게 마음이 싱숭생숭해졌습니다. 비공식 천만 영화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니는 전작의 그 짱구가, 이번엔 배우라는 꿈을 붙들고 오디션 현장을 전전하는 20대로 나온다는 설정 자체가 제 이야기처럼 들렸기 때문입니다.17년 만에 돌아온 짱구, 뭐가 달라졌나《바람 2》는 전작 《바람》에서 부산 학창 시절을 누볐던 짱구 캐릭터가 어른이 된 이후를 그린 작품입니다. 배우 정우의 두 번째 자전적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단순한 속편이 아니라 자전적 연작(自傳的 連作) 형식을 띠고 있습니다. 여기서 자전적 연작이란, 실제 당사자의 삶을 바탕으로 시간 순서..
카테고리 없음
2026. 9. 10. 1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