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범죄 수사물을 볼 때 대부분 '형사 편'이었습니다. 범인이 잡히면 통쾌하고, 수사가 막히면 답답하고. 그런데 이번에 2026년 신작 영화 《끝장 수사》 관련 영상을 보면서 처음으로 반대 방향으로 생각해봤습니다. '잡힌 사람이 진짜 범인이 맞나?' 하는 질문 말입니다. 일본 4대 실화 사건을 모티브로 한 이 영화가 단순한 범죄 오락물이 아닐 수도 있겠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오판 사건이 왜 반복되는가 — 확증 편향의 함정《끝장 수사》의 배경이 된 실화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아시카가 사건입니다. 1990년 일본에서 네 살 아이가 살해됐고, 범인으로 지목된 버스 기사는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17년을 복역했습니다. 그런데 2009년 새로 도입된 DNA 감정 결과가 무고를 증명했습니다. 이 사건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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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12. 2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