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미스터리 영화에서 가장 무서운 장면이 따로 있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직접 겪어보니 달랐습니다. 거대한 사건보다 좁은 공간에서 옆 사람을 의심하기 시작하는 순간이 훨씬 더 오래 머릿속에 남았습니다. 영화 '폭설'의 예고편을 처음 봤을 때 그 느낌이 다시 올라왔습니다.터널, 시체, 그리고 살아있는 두 사람폭설이 내리는 터널로 두 남자가 들어가는 장면으로 시작하는 예고편을 보면서 제가 먼저 한 생각은 "아, 이건 전형적인 밀실 추리극이겠구나"였습니다. 밀실 추리극이란 외부와 단절된 공간 안에서 범인을 찾아가는 구조를 말합니다. 외부와 차단된 공간 덕분에 용의자가 제한되고, 그 안에서 벌어지는 심리전이 극의 핵심 동력이 됩니다. 쉽게 말해 탈출도 구조도 없는 상황에서 범인을 특정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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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10. 2. 2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