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바다, 사람 없는 마을 사진을 보면 괜히 마음이 편해질 때가 있습니다. 복잡한 도시를 잠시 벗어나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싶다는 생각은 저도 자주 합니다. 그런데 영화 를 보고 나서는 그 감정이 전혀 다르게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힐링을 위해 외딴 섬으로 들어간 한 여성이 경찰도, 배표소도, 섬 전체가 연결된 폐쇄적 권력 구조에 갇히는 이야기. 2016년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이 영화가 저한테 남긴 질문은 단순히 "무서운 섬이었네"가 아니었습니다. 섬이라는 공간이 만드는 고립 — 배경과 맥락여행을 다니다 보면 숙소 주변 편의시설이나 이동 수단을 미리 확인하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말하면, 제가 그 확인을 하는 이유는 편의성 때문이지 안전 때문은 아니었습니다. 문제가 생기면 신고하면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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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26. 15:44